길이야기
2014. 3. 1.
덕수궁
2014년 첫 봄나들이로 〈한국 근현대회화 100선〉을 전시하는 덕수궁을 택했다 며칠 전 다 읽은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의 영향도 있었지만 봄 햇살을 편안하고 가볍게 맞고 싶은 생각에서 찾았다 * 원래 덕수궁 터에는 월산대군의 후손을 비롯한 왕족들과 고관들의 저택이 있었는데 임진왜란으로 모든 궁궐이 불타 없어지자 이 집들을 수용하여 임시 거처하는 행궁으로 사용하였다가 1611년에 재건한 창덕궁으로 어가를 옮기면서 별궁인 경운궁이 되었다 이후 19세기 중엽까지는 궁궐로서 큰 역활이 없다가 1897년 고종이 즉위하면서 경운궁을 대한제국의 으뜸 궁궐로 삼고 많은 전각들을 세워 궁궐의 격식을 갖춰나갔다 대한문(大漢門) 원래 궁궐의 정문은 남쪽의 인화문(仁化門)이었다 그런데 동문(東門)이었던 대안문(大安門)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