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야기
2002. 5. 19.
운수골~파로호
춘천 오봉산 넘어 추곡터널을 지나 왼쪽으로 들어가면 운수골이다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방천2리 운수골엔 38세대가 등록되어 있고 실제 30세대가 산다 휴대폰도 잘 안터지는 오지라 예전 한국전쟁의 화도 면했다 한다 * 5시 55분 기상해서 파라호로 향한 시간이 6시 5분 이였다 걸어서 45분만에 마지막 집인 유수선씨 댁에 도착했고 여기가 도로의 끝이다 댐의 물을 빼기 전에는 이곳 바로 밑 공중화장실 아래까지 물이 찼었다 계곡물을 따라 다섯 차례 돌 징검다리를 건너며 산을 대여섯 개 돌아 들어가니 적막강산이다 첩첩산중을 들어가는 기분에서 감격의 파라호가 보인 시각이 7시 15분이다 호수 모래밭엔 말조개가 죽어 나뒹굴고 있었고 호수에 잠겨 죽은 나무 한 그루가 물 위에 서 있었다 파로호 의식으로 손을 씻으러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