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로 비석군(향토유형문화유산 제2017-1호)
소양1교 주변과 춘천 관내에 흩어져 있던 비석들을 1940년과 1983년에 이곳으로 옮겨와 보호하고 있다
비 가운데는 조선시대의 종이품직으로서 지금의 도지사급인 관찰사비 3기
종삼품직으로서 시장급인 부사비 15기 · 종사품직인 군수비 2기 등 총 26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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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비란 관찰사와 부사 등 고을의 수령이 고을을 다스리면서 이룩한 공적이나 업적을 기리고자 세운 비로서
우리나라 어느 고장에 가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칭송의 성격과 정도에 따라서 영세불망비 · 애민선정비 · 송덕비 · 공덕비 · 흥학비 · 청백비 등 다양한 명칭을 붙이고 있다
소양로 비석군
소양로 비석군
유헌 흥학애민비(行府使兪侯櫶 興學愛民 · 淸德善政 永世不忘碑)
강원도지사 이범익 영세불망비 · 친일파 이범익 단죄문
일제강점기 대표 친일파인 이범익의 비는 그가 강원도지사로 재임하던 1934년 3월에 세워졌다
이범익은 1912년~1913년 춘천군수 · 1929년 11월~1935년 3월까지 강원도지사를 지냈다
특히 강원도지사 재임 전후로 조선총독부의 정책을 앞장서 옹호하였으며, 여러 번 포상을 받았다
1937년에는 총독부 자문기관인 중추원 참의를 지내다 그해 11월 만주국 젠다오성(間島省) 성장(省長)에 임명되었다
1938년 9월에는 그의 제안으로 특수부대인 간도특설대가 창설되었다
간도특설대는 항일무장세력과 민간인 172명을 살해하였으며, 그밖에 많은 사람을 체포 · 강간 · 약탈 · 고문한 부대다
1942년 5월 조선에서 징병제가 실시되자 "조선 최대의 감격, 영예 완수에 최선을 다하자"라는 환영담화를 발표했다
1949년 3월 반민특위에 체포되어 조사를 받았으나 그해 8월 반민특위 특별검찰부에 의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그 후 6 · 25전쟁 중 1950년 8월 납북되었다
이승만 탄신기념비( 李承晩大統領閣下 第八十一回誕辰記念)
이승만 탄신기념비 후면
단기 4285년 5월 11일
강원도 지사 최헌길 · 내무국장 임춘성 · 산업국장 유진하 · 문교사회국장 성동준 · 경찰국장 박병배
춘천시장 심헌구 · 춘천경찰서장 최난수 · 우 작시자 청람 변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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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우측면
감역 김영길 · 시공자 김두림
소양로 비석군
초대 대통령 이승만 하사목이 옛 소양로파출소가 있던 자리에 있다
봉의산을 오르며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