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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야기

월명산 동국사

군산 월명산 동국사(東國寺)는 1913년 건립되었고 정면 5칸 · 측면 5칸의 일본 에도시대 건축양식으로
지붕 물매가 75도 급경사를 이루며 고온다습한 일본 기후의 영향으로 환기가 잘 되도록 사방에 미세기 창문이 많다
건물을 짓는데 사용된 나무는 일명 쓰기목(삼나무)이며 전량 일본에서 가져온 것이다
요사채와 이어져 있고 한국 전통사찰에서 볼 수 있는 단청이 전혀 없고 담백하다
민족시인 고은 선생이 출가한 절이며 최근에는 영화 타자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사찰이다

보장각(寶藏閣) · 100주년기념관
뒷편으로 대나무숲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

 

 

금강사(錦江寺)
1909년(명치 42년) 일본 조동종(曹洞宗) 승려 불관선응 선사가 금강선사로 창건하고 해방 후 김남곡(법호 석문(石門) 스님께서 동국사로 개명했다
동국사(東國寺)는 해동대한민국(海東大韓民國)의 절이라는 뜻이다

 

 

대웅전 / 등록문화재 제64호
동국사는 2003년 7월 15일 문화재청에 의해 등록문화재 제64호로 지정되었으며
대웅전에 있는 석가삼존불은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13호로 지정되어 있다

 

 

석가삼존불 /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13호

 

 

대숲
천불전 · 대웅전 사이로 보인다

 

 

천불전(千佛殿)

 

 

33관음 및 12지 본존석불상
일제강점기인 1917년 건립되었으며 현재 남아 있는 석불상은 40기이다
밀교 성향이 강한 일본 불교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서 33관세음응신상과
12띠를 관장하는 본존불을 8기의 석불성에 조각 봉안하였으나 지금은 쥐띠(子生)가 없어지고 7기만 남아 아쉬움이 있다

 

 

일본범종
1917년(대정 8년) 현 위치에 범종각을 세우고 일본 교토(京都)에서 범종을 주조하여 2대 주지 주암현정(周巖玄鼎) 스님이 봉안했다
시주자를 보면 당시 대지주였던 웅본이평(雄本利平)의 이름도 보인다
범종 높이 131.3cm · 지름 71cm로 종소리가 우아하여 멀리 대야읍에서도 종소리를 들을 수 있다

 

 

군산 평화의 소녀상
일제 치하에서 일제가 우리의 청순가련한 소녀들을 현해탄 건너 일본으로 끌고가 일본군의 종군위안부로 삼아 짓밟고 신고의 고통 속에 살게하였다
이러한 사실을 상기하여 인식하고 후대에 알리기 위해 끌려간 소녀가 위안부의 삶의 고통 속에서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그리운 내 부모 내 형제가 사는 조국을 향해 해안가에 서서 처연하고 간절하게 바라보며 상념하는 소녀상으로 표현하였다

 

 

평화의 소녀상
동국사 경내를 바라보고 있다

 

 

참사문(참회와 사죄의 글)
일제강점기 잘못을 참회하는 조동종(曹洞宗)의 참사문을 발췌해서 새긴 비문으로
조동종 운상사 주지 일호창황(一戶彰晃)의 주도로 2012년 건립되었다
(2021. 10.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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