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이정(詠而亭 청송군 향토문화유산 제7호)
영이(詠而)란 「때(時)와 형세(勢)를 알고 소요자재(逍遙自在)함」을 뜻하는데, 평해황씨 청송 입향조인 황덕필(黃德弼)선생의 자호(自號)다
선생은 계유정난에 연루되어 낙향했다가 중종 때에 청운리로 들어왔다고 한다
영이정은 평해황씨 청송입향조인 황덕필 선생의 은덕을 기리기 위해 영조15년에 동네 한가운데 처음 창건하였으며 이후 세월이 흘러 붕괴되었다가
집성촌을 이루고 있는 그의 후손들이 조상의 뜻을 받들고자 1945년에 다시 지금의 장소로 이건하였다
영이정(詠而亭 청송군 향토문화유산 제7호)
영이정 대문이다
영이정(詠而亭)
건물 규모는 정면 4칸 · 측면 1.5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전면에는 둥근 기둥으로 권위를 세웠고
가운데 2칸은 대청으로 열고 양쪽에는 정면 1칸 측면 1.5칸 규모의 방을 두었다
지금의 영이정은 2009년 3월 증축한 것이다
영이정(詠而亭) 현판
정해년 3월 후손이 썼다
대청마루
취동팔경(翠洞八景) 각자판이 왼쪽 벽에 걸려 있다
취동팔경(翠洞八景) 각자판
제1경 성대신월(星臺新月) / 마을 앞산인 성황산에 초승달이 뜨는 모습
제2경 부연모하(釜淵暮霞) / 마을 앞 용전천의 가마소에 생긴 저녁노을
제3경 은어심담(銀魚深潭) / 마을 앞 은어소에 은어가 노니는 모습
제4경 봉산낙조(烽山落照) / 마을 뒷산으로 해가 지는 광경
제5경 선산초적(仙山樵笛) / 맨드락산에서 버들피리 부는 모습
제6경 월구청탄(月駒淸灘) 깨끗한 물이 흐르는 월구천의 풍광
제7경 고만어화(菰灣漁火) / 고만천에서 밤에 고기 잡는 광경
제8경 벽암조수(霹巖釣叟) / 고만천바위에서 늙은이가 낚시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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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리의 빼어난 경치에 취동팔경(翠洞八景)이라는 한시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욕호(浴乎)
영이정 오른쪽 방이다
풍호(風乎)
영이정 왼쪽 방이다
영이정 헌성록
영이정 증축에 뜻을 모은 문중 사람들의 이름이 비에 새겨져 있다
등디공파 · 속계공파 · 노계공파 등의 이름들이 적혀있다
대문
영이정에서 봤다
쌍효각(雙孝閣)
조선조 영조 시 효자 황취근 · 처 전주강씨 효자비각이다
영이정 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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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0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