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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야기

칠장산

조선시대 우리 조상들이 인식하였던 산줄기 체계는

하나의 대간(大幹)과 하나의 정간(正幹) 그리고 이로부터 가지친 13개의 정맥(正脈)이다

한남정맥은 백두대간 속리산에서 갈라진 한남금북정맥의 끝인 안성 칠장산에서 시작되어 서북쪽으로 김포 문수산에 이르는 산줄기 이름이다

그 산 이름을 열거하면 칠장산(七長山) · 도덕산(道德山) · 국사봉(國師峰) · 상봉 · 달기봉 · 무너미고개 · 함박산(函朴山) · 학고개

부아산(負兒山) · 메주고개 · 할미성 · 응봉(鷹峰) · 형제봉 · 광교산 · 백운산(白雲山) · 수리산 · 소래산 · 성주산(聖住山)

철마산(鐵馬山) · 계양산(桂陽山) · 가현산 · 필봉산(筆峰山) · 학운산(鶴雲山) · 것고개 · 문수산(文殊山) 등이다

 

 

칠현산 칠장사(七賢山 七長寺)

하루 네 차례 있는 대중교통 시간을 맞출 수 없어 승용차를 이용했다

시점이다

 

 

 

 

칠장사 당간 · 칠장사 사적비

약간 휘어져 있어 넘어질 듯한 칠장사 당간 왼쪽 뒤에 칠장사 사적비가 있다

 

 

 

 

칠장사 당간(경기도 유형문화제 제39호)

총 높이 9.75m로 15마디의 원통형 철통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아랫부분은 화강암으로 된 2.9m 지주로 버티고 있다

이 철당간은 조선 중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칠장사 외에 청주 용두사지와 공주 갑사에서만 그 모습을 볼 수 있어 매우 귀중한 문화재다

 

 

 

 

칠장사 사적비(향토 유적 제24호)

화강암 석비로 비좌는 자연석 윗부분을 고르게 다듬어 마련하였으며 비신은 상부를 둥그렇게 활모양으로 깎았다

비신 앞면에는 중수(重修) 기록이 음각되어 있다

건립 시기는 비신 전면 오른쪽에 음각되어 있는 명문을 통해 현종 12년(1671)에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비문은 안명노가 짓고 · 이석정이 글을 썼으며 · 이구가 전액(箋額)하였다

비신의 규모는 높이 223cm · 폭 106cm · 두께 28cm이다

 

 

 

 

칠장사 승탑군(향토유적 제29호)

산기슭을 평평하게 만들고 1~2m 간격으로 14기의 승탑을 배치하였는데 형태는 모두 석종형이다

방형과 8각 또는 원형으로 지대석을 조성하고 그 상면에는 높고 낮은 괴임대 등을 만들어 탑신을 받들고 있다

재료는 모두 화강암으로 다듬은 형태가 부드럽고 가지런하다

탑신의 표면에는 별다른 시문이 없고 상단부에는 보주를 장식했다

보주의 처리는 석종형 부도의 전형적인 형식으로서, 탑신의 배흘림을 상단부에서 일단 끝맺고 보주를 조각했다

부도에 따라서는 보륜을 조각하여 보주를 장식한 것도 보이며 보주 하단 가장자리에 연꽃무늬를 돌린 것도 있다

전체적인 조형이나 조작 수법으로 보아 조선 후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화월당 원일대사(和月堂元日大師) 승탑

14기의 승탑 중 하나를 골랐다

 

 

 

 

칠현사 굿당

철근을 이용해 계곡 위에 지었다

 

 

 

 

칠현사 굿당

가장 안쪽에 있는 제단으로 가운데 박정희 전 대통령 부부 사진이 있다

 

 

 

 

산신령도 아니고 선녀(?) 사진이 있다

 

 

 

 

부처님 · 산신령 · 장군 상이 있다

 

 

 

 

칠현산 · 칠장산 등산로 안내도

칠현사 굿당에서 잠시 내려오면 들머리가 있다

 

 

 

 

민유임도 안내석

칠현산 안내판에서 잠시 오르면 있다

 

 

 

 

칠현산 안내도

명적암 앞에 있다

 

 

 

 

숲을 보니 산객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길 같다

 

 

 

 

칠현산 정상 0.74km 방향안내판

 

 

 

 

칠현산(516.2m) 정상 빗돌

 

 

 

 

금북정맥과 한남정맥을 잇는 마루금이라 리본이 많이 달려있다
그중 샛별향기님의 리본이다

 

 

 

 

칠순비 부부탑

부부의 칠순을 기념해 세운 돌탑인 것 같다

 

 

 

 

칠장산 정상 · 칠장사 방향안내판

 

 

 

 

어사 박문수의 「몽중등과시(夢中登科詩)」 안내판

이곳에서 이동식을 했다

 

 

 

 

칠장사 정상 · 주차장 방향안내판

 

 

 

 

어사 박문수 둘레길 안내판

 

 

 

 

3정맥 분기점 안내목

한남금북정맥에서 한남정맥과 금북정맥이 갈리는 곳이다

남쪽 칠현산 방향이 금북정맥 · 북쪽 칠장산 방향이 한남정맥이다

 

 

 

 

한남금북정맥 · 한남정맥 · 금북정맥

3정맥 설명 안내판이다

 

 

 

 

산은 낮지만 백두대간의 정맥인 까닭에 리본이 많다

 

 

 

 

칠장산 정상

헬기장이다

 

 

 

 

칠장산(492.4m) 정상 빗돌

 

 

 

 

역시 1대간 9정맥 리본들이 많다

 

 

 

 

청량산

칠장산 정상에서 보니 안성베네스트GC 너머로 희미하게 보인다

 

 

 

 

3정맥분기점 안내목

칠장산 정상에서 다시 돌아와 칠장사 방향이 아닌 산직마을 방향으로 간다

 

 

 

 

바사리열두고개 · 산직마을 방향안내판

「바사리열두고개」는 칠장사로 들어가는 제일 큰 길로 고개길이 갈지(之) 자 형태로 열두 번 꾸부러졌다고 하여 이름 붙었다

이 길은 영창대군의 어머니 인목왕후와 영조 때 영의정 등 많은 분들이 칠장사를 다니던 길이다

 

 

 

 

태풍 곤파스 때문인지 나무들이 많이 뿌러져 있다

 

 

 

 

산직마을

칠현산과 칠장산 품안이라 아늑하다

 

 

 

 

산직마을

 

 

 

 

죽산 · 칠장사 버스시간표

산직마을 · 칠장사 버스정류장 안에 붙어있다

죽산시외버스정류장에서 하루 4번 다닌다

 

 

 

 

칠장사

신라 선덕여왕 5년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되었다는 설이 전하며 고려시대 현종 5년(1014) 혜소국사가 왕명으로 중창하였고

칠장사와 칠현산이란 이름은 혜소국사가 이곳에 머물면서 일곱 명의 악인을 교화하여 현인으로 만들었다는 설화에서 유래되었다

특히,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 역사소설 일곱 도적과 병해스님 얘기의 배경이 된 곳으로 유명하다

*

산행을 마치고 가벼운 마음으로 칠장사를 돌아본다

 

 

 

 

칠장사 삼층석탑(경기도문화재 제179호)

죽산에 흩어져 있던 탑부재를 죽림리 강성원 목장에서 관리하여오다 강성원 선생의 기증으로 2005년 11월 28일 지금의 위치로 이전 설치하였다

탑신부의 체감비율이나 옥개받침 등으로 미루어 볼 때 고려 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어사 박문수 합격다리

1723년, 박문수는 25세부터 도전한 시험을 8년만인 32세에 삼수 끝에 진사과에 장원급제한다

박문수의 합격 일화인 「몽중등과시(夢中登科詩)」는 유명한 이야기인데

박문수가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가던 길에 이곳 칠장사 나한전에서 기도를 드리고 잠이 들었는데

그날 밤 꿈에 나한전의 부처님이 나타나 과거 시험에 나올 시제를 알려주어 박문수는 진사과에 급제하였고 암행어사와 병조판서까지 지냈다

오늘날 나한전은 각종 시험을 보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합격 기도의 명소가 되고 있다

 

 

 

 

어사 박문수의 몽중등과시(夢中登科詩)

어사 박문수가 칠장사 나한전에서 기도 후에 꿈속에서 해소국사에게 계시를 받고 지어 장원급제한 시이며

마지막 구절만 박문수가 완성했다고 전해진다

 

 

 

 

칠장사 혜소국사비각(보물 제488호) · 나한전

 꿈에 부처님이 나타나 과거 시험에 나올 시제를 알려준 나한전이다

 

 

 

 

칠장사

 

 

 

 

칠장사 앞에 가게가 몇 개 있다

 

 

 

 

대부분 말린 버섯과 나물류를 판다

새로 뜯은 달래와 냉이를 한 봉투씩 사서 빅터와 나누었다

 

 

 

 

GPS로 확인하니

걸은거리 8.2km, 소요시간 4시간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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