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파천면 덕천리에 자리한 경의재(敬義齋)는 청송심씨 시조 심홍부(沈洪孚)의 3세손(증손)이며
향파(鄕派)의 시조인 악은(岳隱) 심원부(沈元符)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청송심씨 집안의 재실로
1982년 준공된 건물과 잘 손질된 경내와 조경 덕분에 깔끔한 모습이다
경의교(敬義橋)
덕천마을을 알리는 장승 옆에 슬로시티 파천면 안내판이 있고 경의재는 덕천을 가로지르는 경의교 건너 오른쪽에 있다
경의재
경의재는 덕천마을 오른쪽 끝 부분에 있다
경의교를 건너기 전에 봤다
경의재
덕천마을은 조선 500년 동안 정승 열셋 · 부마가 넷 · 왕비 넷을 배출한 청송심씨(靑松沈氏)의 본향이기도 하다
*
경의재 솟을대문이다
경의재
「나의 입산일(入山日)을 내가 죽은 날(死日)로 하라」
그날은, 고려 말 악은 심원부가 이성계의 역성혁명에 등을 돌리고 두문동(杜門洞)으로 들어간 날이었다
그리고 그는 세 아들에게 말했다
「나라도 망하고, 임금도 잃었으니 너희들은 고향으로 내려가 농사짓고 글 읽으며 시조선산을 지키며 살아가라」
심원부의 후손들이 그의 유훈을 받들어 이곳에 자리 잡은 것은 1400년대를 전후한 때라 짐작된다
그 후 지금까지 심원부의 후손들이 이곳에 산다. 청송심씨(靑松沈氏)의 본향 덕천리다
경의재
정면 6칸 · 측면 3칸에 팔작지붕 건물로 가운데 2칸은 대청방 · 왼쪽 2칸과 오른쪽 1칸은 온돌방이다
오른쪽 마지막 1칸은 누마루 형식으로 대청방과 같이 들어열개문이 설치되어 있다
전면은 난간 없는 툇마루다
*
네그루의 향나무 앞에 충(忠)과 경(敬)자를 새긴 바윗돌이 세워져 있다
경의재(敬義齋) 현판
광복 후 초 임술(1982년) 4월 일진성 이원기 근서(光復後初壬戌四月日眞城李源箕謹書)
신도비각
맞배지붕을 올린 신도비각이다
슬로시티 덕천마을 안내도
안내지도에 약 3시간이 소요된다고 써있다
*
(2020, 0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