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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야기

금대봉

금대봉은 점봉산 곰배령과 함께 국내 최대 야생화 군락지로 꼽히는 곳으로
싸리재에서 금대봉과 고목나무샘 · 분주령을 거쳐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까지 종주하는데

3시간 정도 걸리고 원점회귀 산행을 하려면 6시간 이상 걸린다
야생화의 보고라는 생태보존지구인 분주령에서 검룡소 코스는 아끼두기로 하고 금대봉에서 야생화를 즐기려고 싸리재에 주차하였다
금대봉(1418.1m)은 비교적 고봉이나 산행 기점인 싸리재가 1268m에 위치하므로 고도론 불과 150m만 오르면 정상이다

 

 

싸리재(두문동재)
산행기점이다

 

 

 

 

금대봉
분주령쪽에서 봤다

 

 

 

 

금대봉 들머리

 

 

 

 

금대봉 야생화밭
싸리재 입구에서 임도를 따라 천천히 오르니 두릅 · 할미꽃 · 산괴불주머니 · 얼레지 군락이 있다

 

 

 

 

박새 · 얼레지 군락

 

 

 

 

박새 · 현호색 군락

 

 

 

 

박새

 

 

 

 

얼레지 군락

 

 

 

 

임도 오른쪽 좁은 산길로 들어서니
양지꽃 · 현호  · 얼레지 · 피나물 · 붓꽃 · 개별꽃들이 무리지어 반기고
디카를 앞세우고 무차별 사격에 들어가시는 김작가님을 뒤로하고 지극히 천천히 발을 떼었다

 

 

 

 

금대봉 정상

사진을 만들며 천천히 올랐건만 1시간도 못되어
양 강(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라는 표지목이 서있는 곳에 올랐다

 

 

 

 

금대봉 정상 빗돌

너무 쉽게 오른 탓인지 정상에서도 쉬자는 말이 없다
우선 배낭을 풀고 정상 사진을 만들고 10여 분 전진하니 꽹이눈 · 바람꽃 · 박새 · 현호색밭이 나타난다
그야말로 야생화 천국이다

 

 

 

 

신우대
식사는 제당궁샘에서 하기로 하고 방향을 돌려 조금 걸으니 쓰러진 주목들이 나타난다
그 주목들은 이상하게 전부 내부만 불에 그을린 상태였다

 

 

 

 

한강의 발원샘

암튼 그곳서 김밥과 순대로 점심을 하고 조금 더 걸으니 한강의 발원샘이란 표지석이 있는 제당궁샘이었다
제당궁샘은 한강의 발원샘인 검룡소 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

 

 

 

 

 한강의 발원샘

금대산 제당궁샘 1993년 11월 11일 건립하였다

 

 

 

 

 한강의 발원샘

 

 

 

 

신당

샘 위쪽으론 비를 가릴 수 있는 조그만 움막 같은 게 두 곳 있는데
신당 같은 곳으로 문창호지에 무명실을 두른 것들이 눈에 뛴다
아마 부적의 효과를 내기 위한 것일 텐데 그것도 어떤 형식이 있나 보다

 

 

 

 

돌탑

 

 

 

 

어너리나물꾼

다시 능선으로 올라 분주령쪽으로 걸으니 나물하시는 분들이 있다
김 작가 다가가 나물에 대해 물어보더니 샘플 하나 받아들곤 풀밭을 헤맨다
이미 우리의 산행 목표는 이루었으니 저녁에 먹을 나물이나 하려는 듯하다
처음 들어보는 어너리와 곤드레나물이 주종이다

 

 

 

 

어너리나물꾼
얼마후 내게도 어너리나물 샘플이 쥐어졌다. 저녁을 위해 찾으라는 김 작가의 무언의 명령이다
헌데 내 눈엔 기린초만 보이고 나물은 전혀 안보인다
얼마 후 김 작가 부르는 소리에 모두 만나보니 빈첸은 곰취 반 줌을 쥐고 나타났고, 난 시든 샘플만 반납했다
이렇게 천천히 즐기며 산행하고 임도를 따라 하산하니 3시 40분이다
빨리 귀가하면 늦은 저녁을 먹을 수도 있는 시간이라 말하니 빈첸이 어디 좋은 곳 없냐며 한 군데를 더 가잔다
해서 영월 어라연 입구에 도착하니 앞선 승용차 두 대가 머뭇거리더니 차를 돌린다
가까이 가 보니 「승용차 통행불가」란 안내판이 붙어있다. 우리는 가는 데까지 가보자며 들어갔다

 

 

 

 

어라연은 시간도 늦고 어두워져 들어갈 수 없었다

 

 

 

 

어두워지는 어라연 길은 험하다. 이곳은 거의 다 나와 좋은 길이다
더구나 길은 차가 교행하기 힘들 뿐 아니라 6시가 넘고 컴컴해 져 동강에서 하루를 보내기로 하였다

 

 

 

 

동강의 숲속 옆이다

 

 

 

 

동강의 숲속
깨끗한 펜션인데 아직 이른 철이라 값도 저렴하고 조용하여 만족이였다

 

 

 

 

동강

 

 

 

 

동강

귀가는 연포에서 동강을 끼고 있는 가수리 길을 택하였다
짧지만 즐거운 여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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