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야기
2015. 1. 17.
국립중앙박물관(고려)
후삼국으로 분열된 통일신라 말기의 상황은 고려가 태조 19년(936)에 후삼국을 통일함으로써 마무리되었다 우리 역사상 두 번째 통일 왕조가 된 고려는 고구려 옛 땅을 향한 북진정책과 발해 유민 포용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과거제도를 통해 신분 상승의 길을 넓히고 농민들의 세금을 완화함으로써 통일신라에 비해 한층 진전된 면모를 보였다 오대산사 길상탑지(남북국시대(통일신라) / 진성여왕9년 · 895) 합천 해인사 묘길상탑에 봉안되었던 탑지 4매 중 하나로 원래는 오대산사의 길상탑을 위한 것이다 탑지 4매는 각각 해인사, 운양대, 백성산사, 오대산사를 위한 것이었으나 어떤 연유로 인해 해인사 묘길상탑에 함께 봉안된 것으로 보인다 앞면에는 통일신라 말 진성여왕 대 전쟁으로 인한 극심한 혼란상과 전란 중 사망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