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야기
2021. 4. 30.
고송정지(탄옹고지)
고송정지(枯松亭址 경기도 기념물 제101호) 조선 세조 때 단종 복위운동에 가담했던 김문기와 그의 아들 김현석이 죽임을 당하자 손자인 김충주가 여러 곳을 떠돌다가 정착하여 살던 집이다 순조 27년(1827) 김충주의 9세손인 김처일이 이곳에 정자를 짓고 「고송정(枯松亭)」이라 하였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면 김충주가 단종을 그리며 울던 「망월암(望越岩)」이라는 바위가 있다 이 바위에 올라 단종의 묘가 있는 영월 땅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자 바위 아래에 있던 소나무가 말라죽었다는 일화에서 고송정이란 명칭이 생겨났다 김충주가 이곳에서 숯을 구워 연명하면서 스스로 「숯 굽는 노인」이라고 불렀다고 하여 《탄옹고지(炭翁古址)》라고도 한다 정자 서쪽에 炭翁古址(탄옹고지)라고 새긴 작은 바위가 있으며 동쪽에는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