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야기
2018. 1. 9.
가천 이길여 산부인과 기념관
가천 이길여 산부인과 기념관은 빈곤이 한국사회를 지배하던 열악한 의료환경 속에서 1958년 산부인과를 개원하여 아픈 이들을 따뜻하게 어루만지고자 했던 가천 이길여 여사의 산부인과가 있었던 자리 위에 세운 기념관이다 보증금 없는 병원 기념관 정문 벽에 붙어 있는 간판이다 1층 대기실 · 안내창구 · 진찰실 · 진료실이 있다 대기실 돈이 없어도 병을 고쳐주는 봉사 인술은 쌀 · 망둥어 · 소금 등 환자들의 마음이 담긴 선물로 되돌아와 병원 마당에 가득 쌓였다 나누고 베풀수록 행복이 커져가는 보람찬 시절이었다 진찰실 차가운 청진기에 환자가 놀라지 않도록 항상 가슴에 품어서 썼다 산모가 놀라지 않을까 크레졸은 늘 따뜻한 상태로 준비했다 불안한 마음으로 찾아온 환자들은 가슴으로 전해지는 따스한 의사의 체온에 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