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야기
2022. 7. 3.
춘천 근화동 당간지주
춘천 근화동 당간지주(春川槿花洞幢竿支柱 · 보물 제76호)는 넓게 만든 기단에 두 개의 사각기둥이 서 있는 형태다 바깥 모서리는 살짝 깎여 있고 꼭대기는 곡선형으로 다듬어져 있으며 지주 안쪽 꼭대기에는 당간을 고정하는 사각형 홈이 패여 있다 두 지주는 모양이 달라 서로 다른 시기에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두 지주 사이에는 당간을 받쳤던 2단의 간대석(竿臺石 · 당간 하부 받침돌)이 있는데 아래쪽 단에는 안상(眼像)이 새겨져 있고 팔각형인 위쪽 단에는 연꽃잎이 새겨져 있다 전체적인 형태와 깎은 수법 등으로 보아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과거 이곳이 절 입구였음을 알려 준다 * 강촌역과 구곡폭포에서 버스를 제시간에 만났기에 남촌막국수에서 식사를 하고 근화동 당간지주를 거쳐 춘천역까지 걸을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