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야기
2021. 10. 30.
세심정
세심정(洗心亭 · 양평군 향토유적 제23호)은 조선 중종 · 명종 때의 학자이며 정암 조광조의 수제자로 이름 높은 조욱(1498~1557) 용문 선생이 기묘사화의 여화(餘禍)로 은거하며 제자들과 더불어 도학을 강론하던 유서 깊은 정자다 선생은 중종 11년(1516) 생원 · 진사 양시에 합격하였으나 벼슬을 단념하고 조광조(趙光祖) · 김식(金湜)을 사사하면서 학문연마에 힘썼다 기묘사화로 정암 선생과 그 문인들이 화를 당할 때 연소하다고 하여 화를 면하였다 마침 모친상을 당하자 용문산중에 복거하며 그 마을 이름을 퇴촌(退村)이라 했다 그리고 명종 16년(1561) 현재의 정자를 건립하여 제액(題額)을「세심정」 스스로의 당호(堂號)를 세심당이라 하고 학문 연구와 후진양성에만 전념하니 세상 사람들은 그를 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