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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야기

안성향교

안성향교(安城鄕校 ·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27호)

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지방 교육기관이다

양민 이상이면 향교에 입학할 수 있었고, 시나 문장을 짓는 사장학(詞章學)과 유교의 경전 및 역사를 공부하는 경학(經學)이 주요 내용이었다

향교는 고을 크기에 따라 학생 수를 조정하였는데 대체로 군에서는 50명, 현에서는 30명의 학생을 수용하도록 하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안성향교는 1491년 이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나 그 시기를 정확히 알 수 없다

건물 배치는 아래쪽에 교육공간인 명륜당과 학생 기숙사인 동 · 서재 그리고 풍화루가 있고

위쪽에는 제사공간인 대성전과 동 · 서무가 있어 전학후묘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안성향교의 건축양식이 타 향교와 다른 점은 풍화루이다

보통 향교 입구에 외삼문이 있는 것과 다르게 안성향교는 2층 누각형 건물인 풍화루가 있는데

1층에는 출입구 2층에는 마루가 설치된 형태이며, 2층 마루는 향음주례나 기로연 등의 향교 행사와 학생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안성향교(安城鄕校)

홍살문과 하마비가 있던 자리 빗돌이 오른쪽에 있다

 

 

 

 

안성향교 앞에 있다

 

 

 

 

 

안성향교 풍화루(安城鄕校 風化樓) / 보물

2층으로 지어진 누각 형태의 건물로 하층은 안성향교 출입구, 상층은 유생들이 시를 짓고 사색을 즐기는 휴식공간으로 쓰였다

규모는 정면 11칸 · 측면 1칸이며, 지금까지 전해지는 우리나라 향교 문루 중 가장 크다

풍화루는 향교 내부를 효과적으로 가리면서도 위압적이거나 답답해 보이지 않게 지어졌으며

상층으로 올라가면 누마루가 넓게 트여 있어 시원스러운 느낌을 준다

이 건물은 조선 초에 처음 세워져 임진왜란에 소실되었으나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다시 지은 것으로

부족한 목재를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구조적 안정성과 시각적 안정감 조화로운 비례감을 잘 구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풍화루의 하층 기둥 일부는 처음 지었을 때 만들어진 것으로

이 기둥을 깎고 다듬은 모양과 영쌍창 등은 조선 중기의 건축 연구에 중요한 학술 자료로 평가받는다

조선시대의 「학교등록 · 學校謄錄」에 「풍화루 및 동재의 방을 포함한 다섯 곳이 천둥과 벼락으로 깨지고 부서졌다」는 것과

1902년에 수리를 했다는 기록 등이 있다

 

 

 

 

하마비(下馬碑)

 

 

 

 

명륜당(明倫堂)

이 향교 대지 아래 터에는 명륜당 · 동재 · 서재 · 풍화루의 강학공간이 있다

 

 

 

 

명륜당(明倫堂) 현판

 

 

 

 

명륜당 내부

풍화루 중수기 등이 걸려 있다

 

 

 

 

명륜당 내부

칠판 그리고 앉은뱅이 책상이 있는 게 요즘도 강의가 있는 것 같다

 

 

 

 

동재(東齋)

 

 

 

 

서재(西齋)

 

 

 

 

동재 굴뚝

동무와 연결된 연도가 동무 빗물 길 공사 때 없어졌다

대성전으로 오르며 봤다

 

 

 

 

내삼문(內三門)

 

 

 

 

대성전(大成殿) / 보물

공자와 중국 및 우리나라 선현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향교에서 가장 중요한 건물이다

이곳에서 매월 초하루와 보름 그리고 2월과 8월에 이들을 기리는 제례를 올린다

안성향교 대성전은 임진왜란 때 불에 타 17세기 중엽에 다시 지었다

1872년과 1883년 등 여러 차례에 걸쳐 수리했지만 아직까지 건축의 형태와 구조 · 의장 등 지어질 당시의 특징이 잘 남아 있다

정면에 기둥을 세워 처마를 길게 드리운 툇간은 조선시대 향교 건축물의 전형적인 모습이며

툇간을 구성하는 퇴량 위에 수직으로 걸어 지붕을 받치는 주심도리를 승두로 고정한 점

서까래 끝에 짧은 서까래를 덧붙여 겹처마를 구성한 점, 조선 중기 건축 기법의 특징들이 잘 남아 있다

대들보, 중보, 종보를 갖춘 삼중량의 지붕은 17세기 전반, 주로 남부 지방의 건축물에서 보이는 양식인데

특이하게도 중부 지방에 있는 이 건물도 삼중량 지붕을 얹고 있어 귀중한 학술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

 

 

 

 

대성전(大成殿) 현판

 

 

 

 

문성지성문선왕(大成至聖文宣王 孔子) 초상화 · 위패

공자(孔子)를 비롯하여 안자(顔子) · 사자(思子) · 맹자(孟子) · 증자(增子) 등 오성위(五聖位)와

공자 문하생 십철(十哲)과 동방 십팔현(東邦十八賢) 모두 33명에 대한 석전제(釋尊祭)를 춘향제(春享祭) · 추향제(秋享祭)로 지낸다

 

 

 

 

문성지성문선왕 공자상(大成至聖文宣王 孔子像) 

 

 

 

 

문성지성문선왕 위패(大成至聖文宣王 位牌)

 

 

 

 

안자(顔子) · 사자(思子)

설총 · 안유 · 김굉필 · 조광조 · 이황 · 이이 · 김장생 · 김집 · 송준길 선생 위패다

 

 

 

 

맹자(孟子) · 증자(增子)

최치원 · 정몽주 · 김인후 · 정여창 · 이언적 · 성혼 · 조헌 · 송시열 · 박세채 위패다

 

 

 

 

동무(東廡)

 

 

 

 

서무(西廡)

 

 

 

 

풍화루

다른 향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ㄷ자형 중층 누각형 건물로 수평성이 매우 강조되어 외관이 장엄하다

 

 

 

 

빗물받이 석조

풍화루 마루에 튀어나온 나무는 툇마루를 놓아야 하는 곳이다

 

 

 

 

느티나무

안성향교에서 남파로 건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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