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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야기

여주 계신리 마애여래입상

여주 계신리 마애여래입상(麗州桂信里磨崖如來立像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8호)은 부처울이라는 마을의 한강변 암벽에 돋을새김으로 있는 불상이다

이 불상이 있어 이 마을은 오래 전부터 불암동(佛岩洞)이라고 불려 왔다

옛날부터 한강 상류인 강원도에서 내려 오는 뗏목꾼들이 이 불상 앞에 와서 안전을 빌고 갔다고 전해지며

이곳 주민들도 가끔 불상 아래 바위에서 강을 향하여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이 불상은 원만한 표정에 희미한 미소를 띠고 있으며 귀는 어깨에 닿을 듯이 길다

양 어깨에 두른 옷은 양팔을 거쳐 발목까지 이어져 있다. 옷에는 완만한 유(U)자형 주름이 있고, 가슴에는 속옷의 띠 매듭이 있다

오른손은 어깨까지 올려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게 했고, 왼손은 옆으로 펼쳐 손 모양이 특이하다

발 아래에는 연꽃무늬 대좌가 있고, 머리 뒤편에는 생동감 넘치는 불꽃무늬가 새겨진 광배가 있다

부분적으로 형식적인 면이 보이지만 당당한 불상의 모습, 유려한 옷 주름, 세련된 연꽃무늬 대좌 등에 통일신라 양식이 잘 반영되어 있다

이 불상은 통일신라의 불상 양식을 계승한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포초골 미륵좌불(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5호)과

도곡리 석불좌상(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60호)과 함께 여주 지역의 불교 조각 양식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다

 

 

남한강

석불암으로 들어가며 봤다

 

 

 

 

석불암 요사체 · 대웅전 · 마애여래입상

언덕 위 대웅전 · 언덕 아래로 지붕만 조금 보이는 곳에 마애여래입상이 있다

 

 

 

 

대웅전(大雄殿)

 

 

 

 

대웅전(大雄殿)

 

 

 

 

여주 계신리 마애여래입상(麗州桂信里磨崖如來立像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8호)

한강 물길을 따라 이어지는 불적들 중 강에 잇댄 곳의 바위에 새겨진 마애불로는 여주 계산리의 마애여래입상과 충주 창동리의 마애불 밖에 없으며

전국적으로도 이와 같이 강에 바짝 붙어서 새긴 마애불은 찾을 수 없다

더구나 이 두 불상이 바라보고 있는 곳은 다름 아닌 한강 물길이어서 그 의미와 가치는 매우 귀하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강물과 맞닿은 높은 바위에 새겨진 이유가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강 위의 사람들을 굽어 살피기 위해서이기 때문이다

마치 공중부양이라도 하듯이 허공에 떠 있는 부처님의 시선을 따라가면 한강에서 눈길이 멎는다

이곳의 부처님은 지금도 물길을 오가는 모든 뱃사람들의 무사안녕을 보살피고 있는 듯하다

 

 

 

 

여주 계신리 마애여래입상(麗州桂信里磨崖如來立像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8호)

자연 암벽에 조각된 이 불상은 3중의 원 모양의 두광(頭光)이 있는데 그 둘레에는 불꽃 무늬가 새겨져 있다

민머리(素髮)에 지혜를 상징하는 큼직한 상투 모양의 육계(肉鷄)가 있고 둥근 얼굴에 이마에는 백호(白豪)가 있으며 눈, 코, 입 등이 비교적 조화를 이룬다

양쪽 귀는 어깨에 닿을 듯 길게 늘어졌고, 목에는 번뇌 업(業), 고통을 상징하는 삼도(三道)가 표현되었다

옷(法衣)은 양쪽 어깨를 덮는 통견(通肩)으로 불신(佛身) 전면에 유(U)자형 주름이 흘러내리고 가슴에는 군의(裙衣)의 매듭이 표현되었다

어깨부터 흐르는 가사자락은 양팔을 거쳐 발목까지 이어졌다. 오른손은 어깨 위에, 왼손은 옆으로 벌려 자연스럽게 내렸다

노출된 두 발의 아래에는 연꽃 모양의 대좌가 있다

원만한 모습, 당당한 가슴, 유려한 옷 주름, 연꽃 모양의 문양 등에서 신라시대의 양식을 엿볼 수 있으나

부분적으로 형식화된 수법으로 보아, 고려시대 초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원래 남한강

마애여래입상에서 본 오른쪽이다

 

 

 

 

남한강

멀리 일자로 뻗은 강이 사대강사업 때 만든 강이고, 앞쪽이 원래 한강이다

마애여래입상에서 본 왼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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