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정(伴鷗亭 ·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2호)
황희 선생이 관직에서 물러나 갈매기를 벗삼아 여생을 보낸 곳이다
임진강 기슭에 세워진 정자로 낙하진에 인접해 있어 원래 낙하정(洛河亭)이라 하였다
선생이 돌아가신 후에도 그를 추모하는 8도 유림들이 유적지로 수호하여 내려왔으나 안타깝게도 한국전쟁 때 모두 불타버렸다
그 뒤 이 일대의 후손들이 부분적으로 정자를 복원해 오다가 1967년 개축을 하고 1975년에는 단청과 축대를 손보았다
그 후 1998년 유적지 정화사업의 일환으로 반구정과 앙지대 등을 목조건물로 새롭게 신축하였다
정자 내부에 조선 중기 문신이며 학자인 미수 허목(眉叟 許穆) 선생이 지은 반구정기(伴鷗亭記) 현판이 걸려 있는데
당시 정자 주변 풍경이 잘 묘사되어 있다
소명재(昭明齋)
각종 회의와 행사를 위한 재실(齋室)로 2012년 3월 14일 착공 · 7월 27일 현판식을 거행하였다
소명재(昭明齋) 현판
황희 선생 유적지 종합안내판
청정문(淸政門)
세조 1년(1455) 후손들에 의해 건립된 황희 선생 영당과
선생이 관직에서 물러난 후 여생을 보낸 반구정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청정문(淸政門) 현판
황희 선생 영당 안내판
월헌사(月軒祠) · 방촌 선생 영당(尨村 先生 影堂) · 경모재(景慕齋)
죽은 나무에서 새로운 생명이 움튼다
반구정으로 오르는 계단
송악산
도라산전망대(왼쪽 언덕 위 건물) · 도라산역으로 가는 철교 뒤로 보인다
반구정(伴鷗亭) /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2호
조선 초기의 명재상이며 청백리의 귀감인 방촌 황희(尨村 黃喜 · 1363~1452) 선생이 관직에서 물러나 여생을 보낸 곳으로
예로부터 갈매기가 많이 모여들어 반구정(伴鷗亭 · 갈매기를 벗삼는 정자)이라 이름지었다
반구정은 임진강이 내려다보이는 기암 절벽 위에 위치하고 있는데 푸른 물이 아래로 굽이쳐 흐르고 송림이 울창하여 좋은 풍경을 이루고 있다
미수 허목(眉叟 許穆) 선생이 지은 「반구정기(伴鷗亭記)」를 보면
"정자는 파주 서쪽 15리 임진강 아래에 있고 조수 때마다 백구(白鷗)가 강 위로 모여들어 들판 모래사장에 가득하다
9월이면 갈매기가 손으로 온다. 서쪽으로 바다는 30리이다"라고 묘사해 놓았다
내부에는 「반구정중수기(伴鷗亭重修記)」와 「반구정기(伴鷗亭記)」 그리고 한글로 옮겨진 「반구정 중건에 붙이는 글」 등 여러 개의 편액이 있다
반구정(伴鷗亭) 현판
반구정중수기(伴鷗亭重修記) / 남상집(南相集)
반구정중수기 성역화 사업(伴鷗亭重修記 聖域化事業) / 파주시장 송달용(宋達鏞) 현판
반구정기(伴鷗亭記) / 허목( 許穆) · 반구정중수기(伴鷗亭重修記) / 해평 윤희구(海平 尹喜求) 현판
이는 이전 성대(盛大)의 재상 황익성공(黃翼成公)의 정자이다
상공이 간지 삼백 년이 가까운데 정자가 무너져 밭으로 폐허로 변한지도 백 년이나 되었다
지금 황생(黃生)은 상공의 후손으로 강 위에 집을 짓고 살면서 이름을 이전대로 반구정이라 하여 이전의 반구정을 잊지 않고 있으니 역시 어진 사람이다
상공의 혁혁한 업적은 지금까지도 온 백성들이 저마다 칭송하는 바이다
상공은 나아가 조정에 임하여서는 선왕(先王)을 도와 체제를 세우고 여러 관료들을 바로 잡았으니
어질고 재능있는 이를 관직에 맡겨 온 사방이 걱정이 없고 백성들이 생업에 안락하게 되었으며
물러나 강호에 은퇴하여서는 자유롭기가 마치 갈매기나 해오라기 같이 세상을 잊고
영귀(榮貴)를 뜬구름처럼 여겼으니 대장부의 훌륭한 사업이 반드시 이 같아야 한다
야사(野史)에도 명인(名人)의 지난 사적을 전하고 있지만 상공은 한평생 말과 웃음이 적었고
사람들이 그 기뻐함과 노여워하는 표정을 볼 수 없었으며 일에 임하여서는 대체만을 힘쓰고 자질구레한 것을 따지지 않았다
그러므로 어진 재상이라 하여 그 이름이 수백 대까지 인멸되지 않은 것이다
정자는 파주에서 서쪽으로 십오 리 지점에 있는 임진강 하류에 위치하였다
매일 조수가 나가고 뭍이 드러나면 하얀 갈매기들이 날아드는데 주위가 너무도 편편하여 광야도 백사장도 구분할 수 없고
구월쯤 되면 철새들이 첫 선을 보이기 시작하며 서쪽으로는 바다의 입구까지 삼십 리 가량된다
*
반구정기(伴鷗亭記) / 허목( 許穆)
반구정 중건에 붙이는 글 · 반구정중수기(伴鷗亭重修記) 현판
앙지대(仰止臺)
계단 왼쪽에 포토존이 있다
앙지대(仰止臺)
앙지대(仰止臺) 현판
앙지대중건기(仰止臺重建記) 현판 / 이은상 글 · 김충현 씀
앙지대중건기(仰止臺重建記) 현판 / 우광선(禹光璿)
앙지대운(仰止臺韻) / 17대손 황유주(黃留周)
앙지대(仰止臺) · 반구정(伴鷗亭)
앙지대(仰止臺) · 반구정(伴鷗亭)
누각 받침돌 같은 석재들이 앞에 있다
방촌 황희 선생 상(尨村 黃喜 先生像)
방촌 선생의 모습을 형상화해서 세운 동상이다
관풍루(觀風樓)
軒高能却暑(헌고능각서) / 집이 높으니 능히 더위를 물리치고
詹豁易爲風(첨활이위풍) / 처마가 넓으니 바람이 잘 바뀌기 쉽고
老樹陰垂地(노수음수지) / 큰 나무는 땅에 그늘을 만들고
遙岑翠掃空(요잠취소공) / 먼 산 봉우리는 푸르게 하늘을 쓰는 것 같다
세종 5년(1423) 감사 황희(黃喜)
*
황희 선생이 세종 5년(1423) 감사 재직시 남긴 유묵이 음각되어 있다
靑酸臨黃河(청산임황하) / 푸른 산은 황하에 임하였는데
下有長安道(하유장안도) / 그 아래는 장안으로 가는 길이 있네
세상명리인(世上名利人) / 세상에 명리만을 아는 사람은
상봉부지로(相逢不知老) / 서로 만나도 어른을 모르누나
*
방촌 황희 선생 상(尨村 黃喜 先生像) 기단 양 옆에 있는 글이다
방촌 황희 선생 상 건립비(尨村 黃喜 先生像 建立碑) / 이숭령 근식(李崇寧 謹識)
경모재(景慕齋)
황희의 후손들이 문중의 큰 제사를 모시는 곳이다
경모재(景慕齋)
경모재(景慕齋) 편액
방촌기념관(尨村記念館)
청정문(淸政門) · 재직사(齋直舍) · 월헌사(月軒祠)
월헌사(月軒祠) · 방촌 선생 영당(尨村 先生 影堂)
방촌 선생 영당(尨村 先生 影堂)
방촌 황희 선생의 영정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황희는 고려 우왕 2년(1376) 음직(蔭職)으로 관직에 진출하였다가 공양왕 1년(1389) 문과에 급제하였다
태조 1년(1392) 조선 왕조가 들어서자 두문동(杜門洞)에 은거하였으나
태조 3년 조정의 요청과 두문동 동료들의 천거에 의해 조선 조정에서 여러 관직을 역임하였다
세종 13년(1431) 영의정이 되어 18년간 세종과 함께 국정을 다스려 각종 문물제도의 정비에 큰 공로를 세웠다
본래의 영당은 6 · 25전쟁 때 전부 불탔으나, 1962년 후손들이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집으로 복원하였다
영당 내부에는 중앙에 별도의 감실을 두고 그 안에 영정을 모셨다
방촌 선생 영당(尨村 先生 影堂) 삼문
방촌 선생 영당(尨村 先生 影堂)
방촌 선생 영당(尨村 先生 影堂) 편액
방촌 선생 영정(尨村 先生 影幀)
월헌사(月軒祠) 소양공 월헌 선생 부조묘(昭襄公 月軒 先生 不祧)
선생의 휘(諱)는 맹헌(孟獻) · 자는 노경(魯卿) · 호는 월헌(月軒)이고 영의정 방촌 선생의 현손(玄孫)이다
1472년 성종 임진에 출생하시고 1498년(연산 4) 무오에 급제 등과하셨다
1506년(중종 원년 병인) 중종반정에 공을 세워 분의정국(奮義靖國) 공신으로 책봉되셨다
호조 · 형조 · 공조 · 예조 참판 및 강원 · 경기관찰사를 역임하셨다
1524년(중종 19) 갑신 장원군(甲申 長原君)으로 책봉되시고, 예조판서 · 한성부판윤을 역임하셨다
1535년(중종 30 을미) 10월 9일 64세로 서거하셨다
1566년(명종 21 병인) 증(贈) 시(諡) 소양(昭襄)으로 명사(命賜)하시고 부조묘로 봉안되시었다
월헌사(月軒祠)편액
월헌사(月軒祠) · 방촌 선생 영당(尨村 先生 影堂) · 경모재(景慕齋)
재직사(齋直舍)
재직사(齋直舍)
황희 유적지를 관리하는 곳이다
재직사(齋直舍)
재직사(齋直舍) 현판
재직사(齋直舍) · 월헌사(月軒祠) · 방촌 선생 영당(尨村 先生 影堂) · 경모재(景慕齋)
방촌기념관(尨村記念館)
황희 선생 유적지 성역화사업의 일환으로 1999년 7월 착공하여 2000년 6월에 완공되었다
내부에는 황희 선생의 일대기를 비롯해 선생의 삶과 사상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만든 각종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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