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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야기

운수골~파로호

춘천 오봉산 넘어 추곡터널을 지나 왼쪽으로 들어가면 운수골이다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방천2리 운수골엔 38세대가 등록되어 있고 실제 30세대가 산다

휴대폰도 잘 안터지는 오지라 예전 한국전쟁의 화도 면했다 한다

*
5시 55분 기상해서 파라호로 향한 시간이 6시 5분 이였다 
걸어서 45분만에 마지막 집인 유수선씨 댁에 도착했고 여기가 도로의 끝이다
댐의 물을 빼기 전에는 이곳 바로 밑 공중화장실 아래까지 물이 찼었다 
계곡물을 따라 다섯 차례 돌 징검다리를 건너며 산을 대여섯 개 돌아 들어가니 적막강산이다 
첩첩산중을 들어가는 기분에서 감격의 파라호가 보인 시각이 7시 15분이다 
호수 모래밭엔 말조개가 죽어 나뒹굴고 있었고 호수에 잠겨 죽은 나무 한 그루가 물 위에 서 있었다 
파로호 의식으로 손을 씻으러 다가서니 개펄에 발이 슬며시 들어간다. 천천히 조심하며 다가가 손을 씻었다 
나무와 파로호를 촬영하고 오른쪽 산을 보니 중턱까지 물에 찼었는데 그 위에는 집이 있다 
나중에 알아보니 골방촌이며 이 곳에 스키장이 생길 예정이라 한다

 

 

운수골 장승

민선생 직품이다

 

 

 

 

운수골 맨 윗쪽 민선생댁

앞쪽이 구옥이고 뒷쪽에 있는게 새로 지은 집이다

 

 

 

 

놔 먹인 닭들이라 나무에도 앉고 암튼 날아다닌다

 

 

 

 

사명산으로 오르는 계곡 길이다

 

 

 

 

계곡 물을 따라 내려가면 파로호가 나온다

 

 

 

 

운수골 아래쪽 마지막 집이 유사장님댁인데 가끔은 물이 든다고 한다

모내기를 하신다

 

 

 

 

파로호로 걷다 만난 차

차가 물에 쓸려 내려온 듯하다

암튼 물 빼기전 이곳은 호수였다

 

 

 

 

갯펄과 모래가 만난 퇴적층이다

 

 

 

 

물 빠진 파로호 퇴적층

 

 

 

 

멀리 파로호가 보인다

발이 빠져 걷기가 힘들다

 

 

 

 

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흙에 철분 성분이 있는지 물이 빨갛다

작은 물길도 발이 빠져 건너기 힘들다

돌아 건너야 한다

 

 

 

 

갯펄에 들어서니 발이 빠진다

상당한 주의를 기울이며 나무에 다가선다

 

 

 

 

나무가 바로 앞이다

더 이상 들어갈 수 없다

 

 

 

 

오른쪽 언덕 위에 집이 있다

이곳에 스키장이 생긴다는 말이 있다

 

 

 

 

언덕 위에 하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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