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는 조선시대에는 섬이 아니라 육지에 붙은 봉우리였는데 신선이 놀던 산이란 뜻의 「선유봉(仙遊峰)」이라 불렸다
선유도는 한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는 명소 중의 하나였으나
1925년 대홍수 이후, 선유도 암석을 채취하여 한강 제방을 쌓는 데 사용하면서 훼손되기 시작했고
1965년에 양화대교가 이곳을 지나 놓이고, 1978년 선유정수장이 자리 잡음으로서 아름답던 옛모습은 사라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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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2년 겸재 정선의 「선유봉」그림을 보면 우뚝 솟은 산이 그림 같았는데 지금은 평평한 선유도공원을 보면 무척이나 허탈하다
하지만 지금도 이런 일은 현재진행형이다
당산역에서 양화한강공원으로 넘어가는 육교다
국회의사당
육교를 건너며 만들었다
한강
멀리 남산도 보인다
당산철교 · 안산
관공선 선착장
선유도로 갈 때는 물가로 걸었다
코스모스밭 정자
코스모스밭
장미꽃밭
♡ 포토존
선유교
새천년을 맞아 프랑스2000년위원회와 공동기념사업으로 건설한 469m의 보행자 전용 다리다
선유교
한강을 가로지르는 무지개 모양의 다리는 새로운 소재인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사용하여 가볍고 날렵한 모습이다
다리의 바닥과 난간은 환경친화적인 목재로 만들어져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며 밝은 색조의 다리 구조물과 대비를 이룬다
낚시꾼
선유교에서 봤다
전망대
다리와 선유도공원이 만나는 부분의 넓은 광장식 4방 전망대로 한강의 아름다움과 북한산을 중심으로 하는
서울의 아름다운 산세 뿐 아니라 월드컵경기장과 세계 최고 202m인 분수대 등 주변 경관을 두루 감상할 수 있다
북한산 · 안산
예전 망원경이 있던 곳이다
망원정
북한산과 안산 사이 강변 가까이에 있다
하늘공원 · 성산대교
카페 나루
한강과 북한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선유정(仙遊亭)
선인들의 풍류를 느낄 수 있게 복원하였다
선유정(仙遊亭)
한강과 인왕산 · 북한산 · 남산 · 도봉산을 볼 수 있는 정자다
선유도 선착장
수경기계실
예전 제2약품저장탱크로 사용되었던 건물이다
수질정화원(제2침전지)
수생식물이 식재된 계단식 수조를 거치면서 물이 정화되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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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속의 불순물을 가라앉혀 제거하는 역활을 하던 곳이다
이곳에서 처리된 물은 지금 방문자안내소로 쓰이는 제2여과지로 보내졌었다
수질정화원 벤치
이곳에서 이동식을 했다
수생식물원
식물원 안은 촬영금지다
한강선언 / 한강은 새롭게 흘러야 한다
한강은 역사다
한반도의 한복판을 가르면서 민족의 살림터를 넉넉하게 적시고 흐르는 한강은 우리 역사의 드높은 표상이다
백제가 이 유역에 터를 잡았고, 강성했던 고구려의 혼이 여기 남았으며 신라가 이곳을 지렛대 삼아 삼국 통일의 시대를 열었다
웅혼했던 고려 470여 년, 조선왕조 500여 년의 유장한 역사가 이곳에서 흘렀고
마침내 이 유역을 중심으로 삼아 새로운 대한민국이 만방에 선포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역사 속의 선유도 · 선유도의 과거(선유정수장) · 선유도의 현재(선유도공원)
선유도공원관리사무소 정문 옆에 있다
서울 옛 지도
조선시대 이 곳은 섬이 아니라 육지에 이어진 해발 40m 정도의 선유봉이었다
서울 옛 지도
왼편 맨 위에 선유봉이 있고, 선유봉 맞은편 아래로 「잠두(蠶頭)」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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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번성했던 양화나루와 강 건너 망원정, 마포의 잠두봉을 잇는 한강의 절경으로서
조선시대에는 중국 사신들 사이에 "조선에 가서 양천현(양천구 일대)을 보지 못했다면 조선을 보았다고 말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만큼 한강 일대의 빼어난 풍광을 지닌 곳이었다
선유도공원관리사무소
서울사랑시민상(건축부문) · 서울미래유산
선유도공원관리사무소 정문 옆 기둥에 붙어 있다
선유봉
조선시대 진경산수화의 대가로 알려진 겸재 정선의 작품 중 한강과 서울 인왕산 일대의 모습을 담은 「경교명승첩」에도 선유봉 절경이 오롯이 담겨 있다
전체 33장의 그림 중 20여 점이 한강을 주제로 한 이 화첩 안에 선유봉의 정취를 그린 〈양화환도〉〈금성평사〉〈소악후월〉이라는 작품이 있다
부드럽게 솟은 봉우리, 그 무릎에 올라앉아 망원정과 양화정을 바라보는 정자 그리고 들고나는 황포돛배의 유유자적한 흥취가 이 그림에 물씬 배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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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2년 겸재 정선의 그림이다 · 저렇게 아름다운 봉이 사라졌다는 게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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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공원관리사무소 내부 게시판에 붙어 있다
선유도공원
아름다운 풍광만큼 사연이 깊은 섬이다
그동안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잊고 부수고 버리는 일들이 우리에게 너무 쉬웠다
그러나 황량해진 마음밭 위로 함부로 바람이 불어대곤 한다
이제, 과거를 소홀히 해온 우리 앞에 문화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 것인가 하는 화두가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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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것은 낡은 채로, 비어 있는 것은 빈 채로 자연과 어울리기 위한 인간의 노력을 찾아볼 수 있는 이 공원에서는
남아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들이 던져주는 암시를 통해 이곳만의 특별한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그것들은 인간의 문명 · 산업 폐기물 · 자연의 훼손과 같은 일은 경계하라고 조용히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선유도공원은 환경의 의미를 재인식해 보는 장이기도 하다
산업 문명의 공간을 철거하는 대신 자연을 담아내는 그릇으로 재활용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선유도공원 조성공사 사진들
선유도이야기관
선유도와 한강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전시공간이다
장방형 구조의 송수펌프실을 재활용했다
기념 낙서판
선유도이야기관으로 들어가는 양쪽 벽이다
♡ 표시가 많다
1층 기획전시관
1층 기획전시관
2층 사색의 공간 · 지하층 영상 상설전시관이다
지하층에 있는 예전 보존 벽이다
배수 · 송수 펌프
선유도이야기관
녹색기둥의 정원
정수지의 콘크리트 상판 지붕을 들어내고 기둥만 남겨 담쟁이의 벗이 되었다
휴식과 사색의 공간이다
수생식물원
여과지를 재활용한 수생식물 정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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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리모델링 중이다
가을을 담기 위해...
수생식물원
배수로를 이용하여 만들었다
시간의 정원 위쪽이다
약품침전지를 재활용하여 다양한 식물의 세계로 꾸몄다
시간의 정원 중 덩굴원
결혼 사진을 찍는 커플이 있다 / Will you marry me? ·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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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편에선 코스프레축제 준비 중이다
약품침전지 기둥의 담쟁이
대나무 숲
대나무 꽃에 대하여
2017년 5월부터 선유도공원 시간의 공원에 있는 몇몇 대나무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대나무 꽃은 60~120년 만에 단 한 번 피고 그리고 그 즉시 생을 마감한다고 한다
네 개의 원형공간 중 환경교실
농축조와 저수조를 재활용한 휴식과 놀이의 문화공간 · 환경놀이공간 · 원형극장 · 환경교실 · 화장실로 구성되어 있다
원형극장
잔디밭 쉼터
선유교로 가며 돌아 봤다
여의도
야경이 예쁘다는 조망 안내판 옆에서 봤다
한강공원
선유교에서 내려다 봤다
선유도 샛강
당산역
종점이다
GPS로 확인하니
걸은 거리 4.9km, 소요시간 3시간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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