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야기
2022. 5. 15.
경희궁
경희궁(慶熙宮 사적 271호)은 광해군 9년(1617))부터 짓기 시작하여 광해군 12년(1620)에 완성하였다 처음, 경덕궁(慶德宮)이라 불렀지만 원종의 시호인 경덕(敬德)과 발음이 같아 1760년(영조 36) 경희궁으로 바뀌었다 또한 도성 서쪽에 있어 서궐(西闕)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합하여 동궐(東闕)이라고 불렀던 것과 대비되는 별칭이다 경희궁은 대지의 형세를 반영한 특이한 형태의 궁궐이다 광해군은 새 궁궐을 빨리 짓기 위해 대지의 경계를 정하고 공사를 시작한 탓에 땅의 모양이 동서로 길고 건물도 외전과 내전이 좌우로 배치되었다 〈서궐도안〉에서 볼 수 있는 전각과 문은 약 190여 개이며 정문인 흥화문은 남향이 아니라 종로와 마주 보는 동쪽을 향하고 있다 2002년부터 시민들에게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