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야기
2024. 1. 25.
국립박물관 기증관
국립박물관 기증관 / 먹향 그윽한 선비의 방, 문방(文房) 문방은 선비들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벗들과 담소를 나누었던 학문을 위한 방이다 선비들의 기품과 멋이 담긴 곳으로 화려함과 사치스러움을 피했다 서재의 이름이 적힌 현판을 단 문방에는 서책과 문방구 · 이를 놓아 두는 가구가 있다 서책은 지식을 배우는 교재이자 학문의 소산이다 문방구 중에 기본적인 것은 종이 · 붓 · 먹 · 벼루로서 문방사우(文房四友)라고 부른다 그 밖에도 선비와 관련된 각종 용구와 완상품(玩賞品) 등도 있다 선비들의 마음을 헤아려 수집한 기증자들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책장 / 20세기 초 우리나라에서 문방과 문방사우에 관한 내용은 고려 중기의 문신 이인로(李仁老 1152~1220)의 「피한집(破閑集)」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