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캠프마켓은 대한민국의 영토이면서도 지난 80여 년간
우리의 주권이 미치지 못한 채 단절되었던 역사가 숨겨져 있던 지역이다
일제강점기 일본군의 부평연습장을 거쳐
1939년 이후에는 일본군의 조병창(造兵廠 군수공장)으로
1945년 광복 후에는 미군의 군수기지로 사용되었다
1996년부터 반환을 요구하는 시민운동이 시작되고
2002년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의해 반환이 결정되어
2019년 12월 캠프마켓 A · B구역이 주한미군에서 국방부로 반환되었고
2023년 12월 나머지 D구역까지 완전 반환되었다
현재는 A · B구역(조병창 병원 등 제외)토양정화가 완료 되었으며
D구역은 토양정화 예정으로 정화가 완료되면 인천시가 매입하여
자연과 문화 · 역사와 미래가 함께하는 시민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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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마켓 오늘 & 내일》는 캠프마켓기록관이다
캠프마켓 오늘 & 내일
캠프마켓기록관이다
캠프마켓 오늘 & 내일
캠프마켓 인포센터
운영시간 9시~18시
점심시간 12시~13시
법정공휴일 제외 연중무휴
캠프마켓 오늘 & 내일
캠프마켓 오늘 & 내일 · 캠프마켓의 역사
캠프마켓 오늘 & 내일
캠프마켓에 대한 과거 · 현재 · 미래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인천시민에 의한 인천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인천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마련된 소통 공간이다
캠프마켓의 역사
1930~1940년
1937 / 중일전쟁
1941. 5. 5 / 인천육군조병창 개창 · 제1제조소(부평) 제2제조소(평양) 운영
1945. 8. 15 / 8 · 15광복 · 인천육군조병창 해산
1945. 9. 8 / 미 제24군단 인천상륙
1945. 9. 16 / 미 제24군수지원사령부 인천육군조병창 부지 접수 · 에스컴시티로 명명
1950~1970년
1950. 6. 25 / 6 · 25전쟁 발발
1950. 9. 17 / 군군과 미군 애스컴시티 재탈환
1955 / 애스컴시티 지역사령부 설립 · 미 제121후송병원 등 주둔
1971. 6 / 미 제121후송병원 용산 이전
1973. 6. 30 / 애스컴시티 해체 · 캠프마켓으로 축소
1990~2000년
1996 ~ / 부평미군기지 되찾기 및 공원화추진운동
2002. 3. 29 /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LPP) · 부평미군부대 반환 확정
2010~2020년
2011. 7 / 군수품재활용사무소(DRMO) 이전(경북 김천)
2012 ~ / 부평미군기지 시민참여위원회 구성 운영중(현재 6기)
2017. 11. 23 / 제1회 시민생각찾기 부평미군기지 시민참여 콘퍼런스
2019. 11. 2 / 제2회 시민생각찾기 열려라 캠프마켓(반환행사)
2019. 12. 11 / 캠프마켓 A · B구역 반환
2023년
2020. 10. 14 / 제3회 시민생각찾기 캠프마켓 B구역 개방행사
2021. 5. 3 / 캠프마켓 B구역 운동장부지 개방
2021. 10 / 제4회 시민생각찾기 《캠프마켓 오늘 & 내일》 개소
2023. 12. 20 / 캠프마켓 D구역 반환 기자회견
인천육군조병창(1939 ~ 1945)
인천육군조병창 : 군수공장 · 대륙병참기지
부평은 만월산 · 원적산 · 계양산으로 이어지는 한남정맥에 둘러싸인 분지라는 자연조건과
경인철도와 항만시설이 인접한 지리적 이점으로 군수기지가 입지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1937년에 시작된 중일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부평평야에 중공업 위주의 생산공장이 건설되고
만주와 중국 일대로 보낼 병기를 신속하게 생산할 목적으로
일본은 한반도 내 유일한 조병창인 인천육군조병창을 건설하였다
인천육군조병창은 1939년부터 조성 작업이 시작되어 1941년 5월 5일 개창되었다
인본 육군에서 종전 직전까지 운영하던 조병창은
일본 국내에 도쿄 제1조병창 · 도쿄 제2조병창 · 사가미 육군조병창
나고야 육군조병창 · 오사카 육군조병창 · 고쿠라 육군조병창
국외에 인천육군조병창과 중국 봉천의 남만육군조병창 등 8개소에 달했다
인천육군조병창은 1945년 8월 15일 해방과 동시에 해산되었으며
패전 소식을 들은 일본 육군은 인천육군조병창 관련 서류 · 장부 등을 모두 불태워버려
행정문서 등 기록물 대부분이 소실되었다
공출 · 강제동원 · 육군조병창에서 만들어진 무기
공출
일제는 무기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전국에서 그릇과 숫가락 · 제기 · 동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금속을 공출하여 인천육군공병창으로 옮겼다
공출
중국에서 가져온 범종과 불상 · 대포도 무기 원료가 되었다
또한 광산에서 채굴한 광석도 재료가 되었다
강제동원
무기생산을 위하여 인천육군조병창에는 수천 명의 군인과 군속이 종사하였는데
일제는 강제동원 방식으로 공장종사자를 조달하고 학생들까지 동원하여 전쟁 물자를 생산하였다
강제동원
일제는 또한 인천육군조병창 내에 병원을 설치 운영하였다
인천육군조병창의 일부 공정은 일본인이 경영하는 민간 하청업체에 위임하였으며
인천육군조병창과 인근 하청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집단 거주지(영단주택 · 도쿄제강 사택 · 미쓰비시 사택 등)를 조성하였다
인천육군조병창에서 만들어진 무기
인천육군조병창 제1제조소에는 3개의 공장이 운영되었는데
제1공장은 판금 · 단조 · 조질작업을, 제2공장은 선반작업을 제3공장은 조립작업을 담당하였다
1 · 2 · 3공장을 거쳐 완성된 총과 칼은 지하벙커에서 검사를 통해 최종 합격여부를 결정하였다
인천육군조병창에서 만들어진 무기
인천육군조병창의 월간 생산능력은 소총 4천 정 · 총검 2만 정 · 포탄 3만 발
군도 2천 정 · 차량 2백 량 등에 이르며 수송 잠수정까지 생산하였다고 한다
애스컴 시티(미 육군 군수지원사령부) / 1945 ~ 1973
1945년 8월 광복 이후 미국은 남한에 주둔한 미군의 물자와 식량을 보급하기 위해
인천육군조병창 부지(산곡동과 부평동 일대)에 주한 미 육군 병참 본부인 애스컴 시티를 조성하였다
애스컴 시티는 한때 사령부가 자리한 캠프 마켓(Camp Market)을 중심으로
캠프 헤이즈(Camp Hayes) · 캠프 그란트(Camp Grant) · 캠프 타일러(Camp Tyler)
캠프 아담스(Camp Adams) · 캠프 테일러(Camp Taylor)
캠프 해리슨(Camp Harrison)으로 구분지어 운영되었다
캠프마켓을 제외한 6개 구역은 역대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붙인 명칭이다
기지촌 형성과 대중음악의 산실
애스컴 시티가 조성되면서 미군 관련 일자리와 풍부한 물자를 찾아
많은 사람들이 부평으로 모여들어 기지촌이 형성되었다
부대 앞 상점들
이곳에는 미군과 물자를 매개로 하는 클럽과 식당 · 각종 상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들이 생겨났다
기존 한국의 도시에서 볼 수 없었던 여러 인종과 문화가 충돌하는
다소 혼란스럽고 이색적인 도시의 모습이 나타났다
내한 미국 가수 애스컴 미군클럽 공연
1960년대 애스컴 시티와 부평 신촌 인근에는 20개가 넘는 음악클럽이 생겨났고
당시 한국에 주둔한 미 제24군단은 라디오방송국을 개설하여
AFKN 라디오 방송을 송출하였다
부평 신촌의 거리
미군 클럽과 라디오 방송을 통해 전파된 대중음악이
한국 뮤지션에게 블루스 · 재즈 · 소울 등의 음악 장르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였고
미군 클럽에서의 공연은 국내 음악인들의 생계 유지 수단이자
유명 대중 음악 가수로 데뷔하는 관문이 되기도 하였다
에스캄 사진관
1973년 6월 해체되기 전까지 애스컴 시티는
부평의 지역 경제와 주민 생계를 지탱하던 중심 시설이었다
거대한 군사도시
6 · 25전쟁 이후 「한미상호방위조약 / 1953」에 의해
외부의 무력공격으로부터 한국을 원조하기 위해 애스컴 시티에
보급창 · 수송대 · 의무대 · 통신대 · 공병대 · 후송병원 등이 들어섰다
애스컴 시티 항공사진 / 1950년대 촬영
애스컴 시티에는 당시 한국에서 보기 힘들었던 각종 시설이 즐비했다
기지 안에는 각 부대의 군사시설과 함께 미군들의 생활을 위한
식당 · 클럽 · PX · 병원 · 도서관 · 극장 · 체육관 · 교회 등의 편의시설이 있었다
121 후송병원
121 후송병원에서 치료를 기다리는 한국군 병사들
스낵바와 식당
사열하는 미군
캠프마켓 / 1973 ~ 2021
1969년 닉슨 독트린 이후 1971년 미8군의 의료지원을 담당했던
「121 후송병원」의 용산 미군기지 이전을 시작으로
애스컴 시티 내 대부분의 미군기지가 평택 · 왜관 · 김천 등으로 이전하면서
1973년 6월 애스컴 시티는 공식 해체되고 캠프마켓만 남게 되었다
2011년 군수품재활용사무소(DRMO)가 경북 김천으로 이전하면서
캠프마켓에는 헌병대와 통신대 · 베이커리(제빵공장) 등 일부만 남아 운영되다가
제빵공장도 2021년 8월 31일자로 가동을 중단하고 평택 미군기지로 이전하였다
캠프마켓은 용산 미군기지에 속한 미 육군의 군수기지로
전체 면적(A · B · C · D구역)은 445,921㎡(134,891평)에 이른다
2019년 A · B구역 및 오수정화조 부지인 C구역이 우리 정부에 반환되었고
D구역은 2022년 상반기 환경기초조사 완료 후 반환될 예정이다
부영공원 부지(106,650㎡)는 1994년 국군 68경자동차대대가 이전하면서 산림청으로 반환되어
1999년 부평구청에서 산림청의 승인을 받아 2001년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캠프마켓 / 1973 ~ 2021
캠프마켓 사진
2076 철길 플랫폼
조병창 3공장 · 조병창 2공장
용도 미상(사무실)
미군사령부 사무실(소방서)
군수물자생산공장(창고)
용도 미상(창고)
제빵공장
제빵공장 내부
제빵공장 내부
용도 미상(창고)
용도 미상(행정시설)
체육관
체육관 내부
장교 독신자 숙소
병사 생활관
사병 식당
조병창 병원
공연장
부평 미군부대 되찾기 시민운동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캠프마켓 반환을 요구하는 시민운동이 시작되었고
2002년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LIP)에 의해 캠프마켓 반환이 결정되었다
1996년 부평미군기지 반환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우리 땅 부평미군기지 되찾기 및 시민공원 조성을 위한 인천시민회의
부평미군부대 공원화추진 시민협의회 등이 구성되어
부평미군기지를 되찾기 위한 운동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었다
인천지역의 시민들은 인간띠잇기 행사 · 걷기대회 · 674일간의 천막농성 등을 이어가며
반환운동의 역사를 만들어 왔다
2012년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가 발족하여 10년간 지속해오고 있으며
1~4기까지는 캠프마켓의 조기 반환과 오염토양정화와 관련된 사안을 다루면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가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9년 12월 캠프마켓 A · B구역 반환 이후
인천시는 시민참여위원회와 함께 캠프마켓 개방화 및 주민 참여 공간 조성
아카이브 구축 · 구체적 캠프마켓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시민공론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부평미군부대 우리땅 되찾기 운동 / 1996. 6. 8
부평미군기지 환경오염조사 촉구 인천시민걷기대회 / 2011. 8. 13
열려라, 캠프마켓(반환행사) / 2019. 11. 2 제2회 시민생각찾기
캠프마켓 A · B구역 반환
주한미군지위협정 합동위원회 산하 시설구역분과위원회에서는
캠프마켓 A · B구역에 해당하는 210,765㎡의 전용 사용부지와
시설의 반환에 대하여 합동실무단의 합의를 권고하였으며
합의문서는 2019년 12월 11일 승인 발효되었다
제3기 시민참여위원회 / 2017. 11. 29
캠프마켓 현장 투어 / 2019. 10. 30 제2회 시민생각찾기
열려라, 캠프마켓(반환행사) / 2019. 11. 2 제2회 시민생각찾기
캠프마켓 개방행사 / 2020. 10. 14 제3회 시민생각찾기
안전한 공원 환경 조성 / 2019 ~
1단계로 우선 반환 받은 캠프마켓 A · B구역은
다이옥신 · 중금속 · 유류 등으로 오염된 토양 정화사업이 한창 진행 중으로
시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공원 용도에 적합한 기준으로 정화하고 있다
A구역 전경(다이옥신류 포함 복합오염토양 처리시설)
캠프마켓 A구역의 복합오염정화사업은
토양 내 다이옥신 정화를 시도한 국내 첫 사례이자 민관협력의 대표적인 모범사례이다
열처리(IPTD)시설
열산화시설
D구역은 2023년 12월 20일 반환이 완료된 후
국방부에서 2024년 상반기부터 토양정밀조사를 실시하여 조사결과에 따라
2025년부터 공원 용도에 적합한 기준으로 정화할 계획이다
캠프마켓 미래 10년 로드맴 / 2021 ~ 2030
함께 만드는 캠프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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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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