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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야기

청계천박물관 4존

청계천박물관 4존, 복원 후 10년

청계천 복원사업 완료 후 서울시민들의 삶 속에 자리 잡아 온 10년간의 변화상을 살펴보는 공간이다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로서 여가 · 문화 · 관광의 중심지가 된 새로운 천변풍경에 대한 내용을 전시하였다

또한 복원 후 해결과제로 남은 문제점들과 이를 개선 · 보완하기 위한 서울시와 청계천시민위원회의 활동을 통해 청계천의 미래상을 만나볼 수 있다

 

 

바닥엔 서울시의 지도가 있고 화면은 청계천을 비추고 있다

 

 

 

 

바닥 지도 중 청계천의 시작인 백운동천을 잘랐다

 

 

 

 

새물맞이 축제 통수식 수조(2005년 10월)

 

 

 

 

2015년 10월이면 청계천이 복원된지 10년이 된다

안전이 우려되는 낡은 고가구조물 아래 복개하천이던 청계천을

천변 휴식공간을 갖춘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바꾸는 데에는 비교적 짧은 시간이 걸렸다

청계천은 복원되자마자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되었다. 현재는 하루 6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청계천을 따라 걷거나 천변에서 휴식을 취한다

외국인 관광객과 도시 하천 전문가들도 이곳을 자주 방문한다. 이 새로운 명소에 대한 서울 시민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다

그러나 당초에 내세웠던 구호대로 자연생태 환경과 역사문화 유산이 제대로 복원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견해가 많다

지천의 자연수를 끌어들이지 못한 상태에서 한강에서 퍼온 물로 유지되는 인공하천이 지닌 생태성의 근본적 한계

그리고 사람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청계천과 천변 역사유산의 복원 실적으로 말미암아

청계천 복원사업은 복원이라는 이름아래 이루어진 또 하나의 개발사업에 불과했다는 비판 여론이 잦아들지 않았다

지금의 청계천은 시민이 바꿔 나갈 여지가 있는 미완의 복원 하천으로 그 미래는 아직 열려있다

 

 

 

 

다시 열린 청계천

2005년 10월 1일 청계천은 새로운 물길로 돌아왔다

2003년 7월 1일 공사의 첫 삽을 뜬지 27개월, 청계천복원추진본부를 구성해 사업에 착수한지 39개월만의 일이었다

청계천 새물맞이행사는 전국의 대표적인 하천에서 채수한 물을 서울광장에 안치하는 전야제 행사와 전통의식 위주의 합수 및 통수 퍼포먼스로 진행되었다

본 행사를 포함한 청계천새물맞이축제는 열린 청계 · 푸른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2005년 10월 1일부터 10월 3일까지 청계광장 · 서울광장 및 청계천 일대에서 펼쳐졌다

축하음악회 · 거리예술공연 · 시민걷기대회 · 마라톤대회 등 23개 행사에 약 170만 명이 참여했다

 

 

 

 

새물맞이축제 초대장 및 입장카드(2005년 10월)

 

 

 

 

청계천 연간 방문 인원

2013년 조사에 따르면 청계천은 휴식 · 나들이 · 데이트를 위한 장소 · 자연생태의 공간 · 보행을 위한 장소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 걷기 좋은 산책로로서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며 도심 안에서 물을 가까이 접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평가되었다

반면 해충 · 쓰레기 등 환경문제가 해결되어야 할 가장 큰 과제로 꼽혔으며

조업이나 방문자를 위한 주차공간 부족 · 차로 감소로 인한 교통체증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미완의 과제들

노후한 구조물 철거 · 도심 친수공간 조성 · 대기환경 개선 · 도시경관 향상 · 천변지역 토지이용 활성화 등 청계천복원사업은 많은 성과를 이루어냈다

그러나 원래 간선 하수도 기능을 하던 청계천을, 그것도 복개 이후 하천 너비가 크게 줄어든 상태에서

원래의 자연적 역사적 상태로 복원한다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럼에도 서울시는 복원사업의 명분으로 자연생태의 회복 · 역사유산의 복원을 내걸었고 이에 대한 사회적 기대와 요구는 컸다

그러나 실제 이루어진 결과는 구호에 훨씬 못 미칠 수밖에 없었다

한강물 공급에 따른 유지관리 비용 과다 · 우천시 오수 유입에 의한 수질오염 · 보행 불편과 접근성 부족

역사문화 유산의 미흡한 복원 등은 앞으로 풀어 가야 할 미완의 과제들로 남아있다

이주한 청계천변 상인들을 위해 조성된 대체 상권의 활성화, 천변 도시개발관리 등도 풀어야 할 과제이다

 

 

 

 

청계천 녹조 신음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청계천이 최근 녹조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청계6가 부근의 시냇물이 녹색을 띠고 있다

 

 

 

 

기습 폭우에 오수 유입···청계천 물고기 떼죽음(서울신문 2013. 8. 7) · 비 많이 올땐 청계천 물놀이 조심!(문화일보 2010. 8. 27)

 

 

 

 

청계천, 복원 아닌 개발이었나!

'청계천 복원, 역사의 복원을 위해 눈물을 머금고 양보했습니다. 그러나 사업의 핵심은 개발이었습니까?'

생계수단을 내어놓고 협조한 청계천 노점상 대표의 성난 목소리다

이에 민초의 충정과 분노에 대하여, 청계천 복원에 다소나마 간여한 나는 민망하고 부끄럽다

......

(동아일보 2004. 3. 6)

 

 

 

 

서울시 청계천 유구 1400점 보존 골머리(문화일보 2014. 1. 2) · 수표교 이전복원 나중에··· (문화일보 2005. 11. 4)

 

 

 

 

다시 복원합시다

많은 성과를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청계천복원사업은 당초 명분으로 내세웠던 생태환경과 역사유산의 복원에서는 그 실적이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본래 간선 하수도였던 것을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재창조할 수는 있어도 원형으로 복원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자연생태 회복과 역사유산 복원을 경시했다는 비판도 타당했다

2012년 3월, 서울시는 청계천의 생태성을 제고하고 역사성을 회복하여

청계천에 관련된 도시제도 전반을 조정하기 위해 청계천시민위원회를 새로 구성했다

생태환경 · 역사문화 · 도시제도 3개 분과로 구성된 시민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2014년 2월, '청계천 2050 마스터플랜'이 마련되었다

이 마스터 플랜에는 청계천의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한 단계별 과제들이 담겼다

 

 

 

 

청계천 역사적 시각 결여··· 보완 필요

 

 

 

 

청계천 2050마스터플랜

2014년 2월 청계천 시민위원회는 '청계천 2050마스터플랜'을 확정 발표했다

기본 추진 방향은 '산과 물이 어우러진 서울 본연의 특성을 회복하는 친환경 역사문화 보존'으로 삼고

역사문화를 계승하는 매력있는 청계천 · 자연생태가 살아 숨쉬는 청계천 · 도심의 활력 공간 청계천이라는 기본 방향 아래

6개의 추진 전략과 22개의 세부 중점 과제를 정했으며 각 과제를 단기 · 중기 · 장기로 나누어 배치했다

 

 

 

 

4층 1존 · 3층 2존 · 2층 3존 · 4존까지 보고

기획전시실 · 자료실 · 휴게공간이 있는 1층으로 내려간다

*

청계천박물관 길 건너에 있는 청계천 판자촌 체험관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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